​전공의 7일 현장 복귀 전망…국가고시 응시 여부도 오늘 결정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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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9-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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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협, 이날 7일 진료 복귀 계획 발표 전망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여당 간의 합의 이후에도 집단휴진을 이어온 전공의, 전임의들이 현장 복귀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7일 의료 현장에 복귀할 전망이다.

6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 등과 회의를 열고 업무 복귀 여부 및 향후 단체행동 계획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서 이날 투쟁 수위를 1단계(전공의 복귀, 학생 복귀, 1인 시위만 진행)로 낮추고 7일 의료 현장으로 복귀한다는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구빌딩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보건복지위원회·대한전공의협의회 현장 간담회에서 전공의 관계자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협 내부에서 파업 중단 목소리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이 상정되기도 했으나 부결됐다. 앞서 박 위원장은 정부와 의협의 합의 내용에 따라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되 추후 정부의 합의사항 이행에 대한 감시를 위한 전공의 단체행동에 대한 부분을 원점에서 재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의과대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응시 여부도 이날 결정 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협 비대위 내부에서 의대생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자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경우라는 조건을 달고 전공의들이 업무에 복귀하는 쪽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의대생 국시 응시자에 대한 보호 대책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의협과의 합의 후 의사 국시 재신청 마감 시한을 기존 4일 오후 6시에서 6일 자정으로 연장한 바 있다.

당초 젊은의사 비대위는 오는 7일 회의를 열고 단체행동과 향후 방향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속한 논의를 위해 회의를 5일로 앞당겼다.

전날 회의에서는 의협이 이미 정부·여당과 합의한 상황에서 집단휴진을 이어갈 명분이 없으므로 잠정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합의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집단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전협 비대위의 최종 결정에 따라 전공의의 의료 현장 복귀와 의대생 국가고시 응시, 휴학 취소 등이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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