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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의 무료 지원을 확대 시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가을부터는 생후 6개월~만 18세 어린이,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노인에게 인플루엔자 4가 백신으로 무료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올해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중·고생인 만 13세∼만 18세 285만 명 및 만 62∼64세 220만 명까지 대상자를 확대하고, 지원백신은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한다.
2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으로 받거나’, ‘2020년 7월 1일 이전까지 총 1회만 받은’ 어린이들이며 1회 접종 후 4주에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질본은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및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고려해 가능하면 오는 11월까지 2회 접종을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시점은 지난 2017년 기준 12월 1일, 2018년 11월 16일, 지난해 11월 15일이었다.
그 외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긴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 충분한 면역력 유지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약 1만여 곳이 있으며,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및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스마트폰 앱)에서 확인 가능하며, 코로나19 유행 관련 의료기관 내 감염전파 차단을 위한 사전 예약시스템을 활용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예약 및 전자 예진표 작성 후 방문할 경우 의료기관 내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진행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예방 및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전 국민 중 1900만 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지원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예방접종 대상자가 늘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분산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안전한 접종을 위해 대상 연령별로 접종 시작 시점을 분리해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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