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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해외 사업 순항... 글로벌 이용자 6700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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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9-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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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거래액 800억원 돌파

네이버의 웹툰 서비스가 해외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지난 8월 글로벌 월간 순 사용자(MAU)가 670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6500만을 돌파한 이후 한 달 만에 200만이 증가한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목표인 MAU 7000만을 무난하게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유료 거래액도 급등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8월 2일 일거래액 30억원을 돌파했고, 8월 한 달 거래액은 8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5월 700억원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100억원이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목표 거래액 8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영어와 대만어로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출시했고, 2013년부터 라인망가를 통해 일본 시장에 웹툰을 알려왔다. 라인망가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지난 8월 3000만건을 넘어섰다.
 

네이버웹툰 글로벌 MAU[사진=네이버웹툰 제공]


김신배 네이버웹툰 사업리더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 웹툰 저변을 확대해 온 결과, 네이버웹툰 플랫폼이 한 지역의 콘텐츠가 각 국가로 연결되는 '크로스 보더' 플랫폼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며 "그 결과 글로벌 지역 사용자들의 증가 추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유명 웹툰 '여신강림'은 미국, 일본, 태국, 프랑스 등 글로벌 각국에서 인기 순위 상위에 올라있고, 최근 글로벌에서 연재를 시작한 한국 작품 ‘더 복서’도 미국, 태국 등에서 인기를 모으며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다. 영어 작품 '로어 올림푸스'는 미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페인,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인기 순위 상위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연재를 시작했다.

웹소설 원작의 웹툰들도 글로벌 지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재혼황후’는 태국, 대만 등 지역에서 인기 순위 5위 안에 올랐다. ‘전지적독자시점’도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대만어에 이어 지난 8월 영어 서비스에서도 연재를 시작했으며, 유료 결제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노블레스’는 오는 10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전세계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신의 탑’, 7월에는 ‘갓 오브 하이스쿨’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한국 시장에서의 공고한 위상을 바탕으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남미, 유럽 등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창작 생태계 조성에 이어 웹툰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적인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사진=네이버웹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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