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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SK케미칼 40만원 붕괴… 주식 매도 임원들은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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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9-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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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주가가 조정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40만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별개로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주식을 매도한 임원들은 목돈을 손에 쥐게 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케미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0%(-1만500원) 내린 3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며 주가가 40만원이 무너진 건 지난달 31일(39만3500원)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그간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보여진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억7600만원, 123억6400만원을 순매도 했다. 반대로 개인은 157억3700만원을 순매수 했다.

SK케미칼은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은 올해 3분기부터 생산이 시작돼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에 힘입어 금융투자업계는 목표주가를 크게 높여 잡으며 기대감을 반영중이다. SK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50만원으로 두 배 올렸고, 한화투자증권도 25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의 일부생산이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고객사들의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추가 수주가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식을 매도한 임원들도 대박이 났다. 김정훈 센터장은 보유주식 374주를 주당 40만5000원에 매각해 1억5147만원을 손에 쥐었고. 조규동 실장과 유호섭 실장도 각각 지난달 주식 454주, 391주를 매도해 현금화한 돈은 1억8069만원, 1억2003만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주가가 10배 가까이 상승한 만큼 이익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사진=SK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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