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GGGF] 강훈 케일 헬스케어(Qale Healthcare) 대표 "인체 데이터 읽고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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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9-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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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바이오 빅데이터, 건강의 미래를 예측하다' 강연 발표

  • 바이오 빅데이터 시대 변환 가속…"미래형 헬스케어 현실화해야"

강훈 케일 헬스케어(Qale Healthcare) 대표가 9일 서울 더 플라자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2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0 GGGF)'에서 '빅데이터 시대, 생존 전략을 짜라' 주제의 강연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바이오 빅데이터 시대로의 변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생존 대응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훈 케일 헬스케어(Qale Healthcare) 대표는 9일 서울 더 플라자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2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0 GGGF)'에서 양질의 빅데이터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강훈 케일 헬스케어 대표는 '바이오 빅데이터, 건강의 미래를 예측하다' 강연 발표를 통해 양질의 체내 인체 데이터를 축적하고, 미래형 헬스케어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훈 대표는 "정밀하고 체계적인 빅데이터 확보는 바이오 산업의 전반적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향후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현대인들이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 위험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지속적인 의료 인프라 발달은 이 같은 위험을 극복하고 기대수명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대수명 증가의 기반은 곧 정교한 빅데이터 구축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인류 기대수명은 지난 1990~1995년 65세에 불과했지만, 이후 2010~2015년 71세까지 올랐다"며 "오는 2045~2050년은 77세로 늘어나고, 약 80년 이후인 2095~2100년에는 83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빅데이터의 현격한 발전이 가져다주는 변화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강 대표는 앞으로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서는, 빅데이터 구축에 대한 접근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간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은 인류 '생존(Survival)'에 기반을 두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품질(Quality)' 향상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람 하나하나의 건강 상태를 간편하면서도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식으로 빅데이터 구축 방향이 설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의료 빅데이터가 발병 후 진단하는 '문제 발굴' 차원에서 활용됐다. 이로 인해 다양한 진단 경로에서 상당한 의료 비용이 발생하곤 했다"며 "하지만 앞으로 빅데이터는 '다중-오믹스(Multi-Omics)' 모니터링을 통한 선제 진단에 활용돼야 한다. 이렇게 되면 사전에 질병 파악이 가능하고, 이는 곧 비용 경감으로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양질의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강 대표는 "체내의 인체 데이터를 읽어내고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현재 시행되는 '건강검진' 혹은 '맞춤형 헬스케어'는 인체 총 데이터의 1% 조차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체 코드를 다루는 유전체학, 장내미생물학, 단백체학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및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훈 대표는 "특히 'Participatory(참여)', 'Predictive(예측)', 'Precision(정밀)', 'Preventive(예방)' 등 4P 과정이 조화롭게 맞물려야 하며, 이는 곧 미래형 헬스케어를 현실화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이를 통해 질병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빅데이터 구축의 궁극적 목표"라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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