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남구에 거주하는 34세 남성(울산 142번)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 남성은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로 파악됐다.
설비 관리 부서 근무자로,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직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미각과 후각에 이상을 느껴 18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며 이 남성과 같이 근무한 현대차 울산공장 사무실 직원 등 25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선 지난 2월 28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관련 확진자는 이날 기준 16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 2명은 소하리 공장 직원이다.
앞서 지난 16일 용인시 수지구에 거주하는 소하리 공장 직원 A씨(용인349번)와 부인(용인345번), 자녀 2명(용인 346~347번) 등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 12일 동료 직원 상가 조문을 다녀온 뒤 증상이 발현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건당국이 정확한 감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기아차는 소하리 1·2공장 및 엔진공장을 일시 폐쇄하고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