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마련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2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이달 7일부터 나흘간 전국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수요가 많은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은 평균 25만1442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31만6058원으로 전통시장이 20.4%(6만4616원) 가량 저렴했다.
전통시장은 27개 조사 품목 중 21개 품목의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낮았다.
품목별로 ▲채소류(43.3%) ▲육류(25.7%) ▲수산물류(25.1%) ▲과일류(3.2%)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긴 장마와 태풍 등 기상악재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전년 대비 약 10.8% 상승(22만6832원→25만1442원)했다.
대형마트는 약 4.3%(30만3034원→31만6058원) 올랐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 속에 개별 전통시장들도 방역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고객 모두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지켜서 저렴한 장보기, 건강한 추석장보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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