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ESS 화재 예방하는 'BTS 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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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9-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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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LS ELECTRIC)이 배터리 과열 현상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LS일렉트릭은 광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셀 단위까지 실시간으로 온도를 측정하고 일정 수준 이상 과열되면 에너지저장장치(ESS) 가동을 중단시키는 BTS(Battery Temperature Sensing)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이 개발한 BTS는 모듈을 구성하는 셀 단위 온도측정을 위해 전기·전자 기기에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수 설계된 광섬유를 삽입, 30cm 간격의 연속적인 온도를 측정해 과열 구간을 보다 정밀하고 빠르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ESS 배터리 제조사는 온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통신방식과 온도 외 대량의 배터리 정보를 통합 운용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온도 정보만을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했다. 특히 완성품 단계인 '랙' 수준에서 온도 측정이 이뤄져 왔고 최근 들어선 보다 세분화된 모듈(Module) 단계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일정 온도 이상 넘어설 경우 랙과 모듈 손상이 불가피하고, 과열 원인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LS일렉트릭의 BTS는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최적의 설정온도(실온 25℃)를 기준으로 모니터링을 시작하고 이상 징후를 보이는 40℃ 직전부터 ‘알람’, ‘위험’ 경고를 한 뒤 운영시스템 강제 정지시켜 과열로 인한 화재는 물론 배터리 모듈 및 셀 손상도 예방할 수 있다.

또 배터리 모듈의 3차원적 온도 분포를 통해 실제 과열 지점을 정확히 특정하고, 셀 교체만으로 재 과열을 막을 수 있어 설비교체 부담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도 장점이다.

BTS 시스템의 실증 운용도 진행 중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7월 BTS를 자사 청주사업장 ESS에 설치해 테스트 중이며, 이달 중순 BTS 설치 현장에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한전KDN, 에너지공단 관계자들을 초청해 해당 기술과 실제 운영결과를 설명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당사가 수주한 ESS 사이트의 경우 현재까지 화재 발생이 전무했으나 잇단 사고로 인해 ESS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어 설비 온도 상승에 따른 발화를 원천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것”이라며 “널리 확대돼 시장 전체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 BTS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사진=LS일렉트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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