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평균 10억원 돌파...KB시세 집계 이래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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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0-09-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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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전보다 1억6000만원, 2년 전 대비 2억2000만원 급등

서울 아파트값 평균이 최초로 10억원을 돌파했다. 1년 전보다 1억6000만원, 2년 전보다는 2억2000만원가량 급등한 것이다.

29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값 평균은 10억312만원으로 집계 이래 처음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8억4051만원)보다 1억6261만원(19.3%) 올랐고, 2년 전보다는 2억1751만원(27.7%) 뛰었다. 

지역별로는 성북·노원·금천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상승폭이 컸다. 특히 성북구는 2년 새 아파트값이 39.8% 올라, 상승률이 40%에 육박한다.

이어 노원구(39.3%), 금천구(38.7%), 중랑구(37.1%), 강북구(37.0%) 등이 37% 넘게 올랐고, 도봉구(36.7%), 광진구(36.6%), 동대문구(35.7%), 서대문구(35.2%) 등도 35% 넘게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18.3%), 용산구(18.0%), 서초구(17.9%) 등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은 상승률이 20%를 밑돌았다.

상승률은 낮지만 평단가가 비싼 만큼 상승액은 컸다. 18.3%의 변동률을 나타낸 강남구의 실질 상승액은 2억8192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컸다.

이달 기준으로 서울에서 아파트값 평균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다. 전용면적 85㎡ 아파트 매입을 위해 평균 18억2173만원이 소요됐다. 

서초구(15억7134만원), 송파구(12억6819만원), 용산구(12억3617만원), 성동구(11억849만원), 광진구(10억9754만원), 마포구(10억5848만원), 양천구(10억5145만원), 영등포구(10억2899만원) 등이 뒤이었다.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금천구다. 동일 면적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 평균 6억420만원이 들었다.

전용 85㎡ 아파트값이 7억원을 밑도는 지역은 금천구 외 도봉구(6억1320만원), 중랑구(6억2401만원), 강북구(6억4414만원), 은평구(6억5912만원) 등 5개 구에 불과했다.

동일 면적 기준 아파트값이 6억원 이하인 곳은 서울에 한 곳도 없었다.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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