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예금·대출금리, 또다시 '역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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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9-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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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나란히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0.8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지난 6월 0%대에 진입한 뒤, 매달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금리는 0.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는 0.91%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적금금리는 1.17%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도 2.63%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다. 이 역시도 사상 최저치다. 가계대출금리는 2.55%로 0.07%포인트 내려갔다. 기업대출금리는 2.68%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역시 역대 최저치인 2.39%를 나타냈다. 일반 신용대출금리도 2.86%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82%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축소됐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있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05%포인트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9년 7월(1.98%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도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는 1.67%로 0.11%포인트낮아졌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1년짜리 정기예탁금금리도 0.05~0.03%포인트씩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에서 0.04%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금리는 0.14%포인트, 0.02%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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