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아이오트러스트는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디센트 앱 지갑'을 출시했다. 기존 주력 제품은 하드웨어 지갑 '디센트(D’CENT)'의 브랜드를 소프트웨어(SW)인 모바일 앱 지갑으로 확대한 것이다.
디센트 앱 지갑 사용자들은 지갑 내 '탈중앙화앱(DApp·댑)' 채널에서 메이커다오 오아시스, 컴파운드, 풀투게더, 유니스왑, 오픈씨, 1인치 등의 서비스를 직접 연결해 스테이킹, 스왑, 이자농사 등 디파이 기반 거래를 할 수 있다.
메이커다오는 이더리움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를 발행한다. 컴파운드는 암호화폐를 예치해 이자를 지급한다. 풀투게더는 예치한 암호화폐로 발생하는 이자를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복권서비스다. 유니스왑은 디파이 프로토콜을 묶어 유동성을 공급하고 투자자에게 최적 가격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아이오트러스트 측은 "사용자들이 하드웨어 지갑 없이도 쉽고 안전하고 빠르게 디파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디센트 앱 지갑을 개발했다며 "현재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서비스를 지원하고 다음달 중 클레이튼, 트론 기반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웹기반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 '비둘기지갑(Dove Wallet)' 운영업체 차일들리도 사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위해 비둘기지갑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다.
비둘기지갑 모바일 버전은 웹서비스의 자산예치 현황을 한눈에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내 지갑', 빠른 시세정보 확인 및 편리한 자산간 매도 및 매수를 지원하는 '시장', 다양한 보안 및 사용옵션 제공을 위한 '내 정보' 등 주요 기능을 그대로 지원한다.
차일들리는 모바일 앱을 개발하면서 기존 웹서비스에 구현된 기능을 모바일 앱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최적화하고 통신상태에 구애되지 않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모바일 기반 금융활동이 확산되고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서 사용자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둘기지갑은 회원 3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가운데 90% 이상이 해외 사용자고 아시아·아프리카·남미 지역 사용자 합산 규모가 전체 70% 이상을 차지한다. 웹기반 비둘기지갑은 작년 4월부터 운영됐고 그로부터 약 1년 반만에 모바일 앱으로 나온 셈이다.
김은태 차일들리 대표는 "연내 디지털자산의 소액기부가 가능한 '티핑' 기능 탑재를 준비 중"이라며 "유무선 플랫폼의 제약 없이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플랫폼으로써의 기능과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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