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소중한 날들 꼭 돌아올 것…행복한 추석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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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9-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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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맞아 김정숙 여사와 영상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둔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상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30일 추석을 맞아 국민들에게 영상메시지를 통해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저희 부부가 함께 국민 한 분 한 분의 안부를 여쭙는다”면서 “우리는 만나야 흥이 나는 민족이다. 좋은 일은 만나서 두 배가 되고, 슬픈 일은 만나서 절반으로 나누는 민족”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많은 분들이 만남을 뒤로 미루게 됐지만, 평범하고 소중한 날들이 우리 곁에 꼭 돌아올 것”이라며 “한껏 그리움을 간직한 만큼 서로를 아끼고 걱정하는 마음도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예년만 못하더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각자의 자리에서 불편을 참아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우리 모두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면서 “건강을 되찾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난 분들이 너무 안타깝다. 지켜드리지 못한 분들과 유가족, 병마와 싸우고 계신 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국민 한 분 한 분,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과 방역 요원, 변함없이 명절을 지켜주고 계신 경찰, 소방대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를 지켜, 어려움을 견뎌주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면서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한 사람의 꿈을 귀중히 여기며 상생 번영을 향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도 “고향집 마당에도 아파트 앞 주차장에도 또 우리 마음에도 보름달이 뜰 것”이라며 “지금 어디에 계시든지, 우리의 마음이 함께하고 있는 한 다음 명절에는 기쁨이 두 배가 될 것이다. 한가위만큼은 몸과 마음, 모두 평안하시고 하루하루 건강과 희망을 키워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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