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컬러강판 안 만든다…순천공장 라인 폐쇄

현대제철이 컬러강판을 더이상 만들지 않는다.

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노사 합의에 따라 순천공장의 컬러강판 라인이 지난달 29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해당 공장 직원 50여명은 다른 공장이나 부서로 전환 배치되며, 남은 설비는 매각을 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컬러강판 사업은 최근 수년간 연간 100억원대 적자를 내는 등 대표적인 비수익 사업 중 하나다. 주력사업이 아니다 보니 설비가 노후화하고 제품 개발 투자도 미흡했다.

현대제철의 컬러강판 연간 생산능력은 17만t 수준으로, 전체 생산량(2400만t)의 0.7%에 불과하다.

현대제철은 올해 들어 잇달아 비수익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있다. 자동차, 건설, 조선 등 전방 수요산업 위축에 코로나19 확산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생산 방식을 효율화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단조사업 부문을 분사했고, 6월에는 당진제철소 전기로 박판열연 공장에 대한 가동 중단 및 매각을 결정했다.

중국법인을 통합하는 등 해외법인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며 강관사업부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에서 생산 중인 철강제품 [사진=현대제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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