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도입 15년 만에 100개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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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10-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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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30곳 증가…누적 117개사 기록 전망

연도별 기술특례 신규상장 현황(단위: 사)[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제도 도입 15년 만에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이 100곳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100호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오는 8일 상장을 앞둔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넥스틴이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현재 영업실적이 미미하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 또는 상장주선인 추천을 통해 상장하는 제도로 지난 2005년 3월에 도입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제도 도입 이후 10년간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기업이 연평균 2~3개사에 불과했으나 2018년부터 매년 20곳 이상으로 증가했다. 거래소는 이 기간 중 지난 2013년 대상업종을 확대하고 2016년과 지난해에 각각 성장성 추천, 소부장 특례상장 등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코스닥 시가총액 비중은 2005년 말 0.6%에서 지난해 말 8.4%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에는 지난달 29일 현재 12.1%를 기록 중이다.

실적도 늘어 지난해 매출이 상장 당시보다 늘어난 곳은 87개사 중 44개사로 집계됐고 상장 당시 영업적자였으나 지난해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은 6개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신약 개발 및 의료기기 등 바이오 기업이 76곳에 달한다. 이 중 15개사는 총 12조8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실적을 내기도 했다.

거래소는 올해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기업이 30개에 달해 누적 117개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기술특례 신뢰성 제고 등을 통해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안정·지속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고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혁신기술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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