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내정이 됐다. 아직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정 전 의원을 만나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보도자료에서 “김 위원장은 정양석 현 서울시당위원장을 오는 19일 비대위 협의를 거쳐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서울 강북갑에서 지난 18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이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창당된 바른정당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주호영 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시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지낸 만큼 사이가 가깝다.
정 전 의원은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 살레시오고, 전남대 문리과 학사 등을 졸업했다. 1984년 민주정의당 공채 5기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정 전 의원의 인선에 호남, 그리고 서울을 중시하는 김 위원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호남 출신인데다 서울 강북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수도권 정서를 잘 안다는 평이다. 앞서 사무총장을 한 김 전 총장도 선친이 호남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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