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외교 시동, 가와무라 면담에 "한일 관계, 서로 지혜 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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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0-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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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가 총리, 야스쿠니 신사 봉납에는 유감 표명

국회를 방문한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측근인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과 18일 만남을 갖고 양국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한일 현안에 대해 당국이 적극적으로 협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서로 지혜를 짜내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등으로 경직된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무라 간사장이 17∼19일 사흘 일정으로 방한하면서 면담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가와무라 간사장에 스가 총리가 지난 17일 제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가와무라 간사장은 한국과 중국의 비판은 잘 알지만,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부터 이어온 관례라고 해명했다. "스가 총리도 관방장관 시절에는 가지 않았으나, 총리로 부임 후 전임 총리가 한 것을 계승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표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결선에 진출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지지도 요청했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아직 일본 정부의 입장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 대표로부터 그런 요청이 있었다는 것을 접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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