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상습→단순' 도박 혐의, 양현석 절금 1000만원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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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0-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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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28일 서울서부지방법원(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에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YG 자회사 YGX의 공동대표 김모씨와 이모씨에게도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양 전 대표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판돈 4억여원 상당의 바카라와 블랙잭 등 도박을 20여차례 한 혐의를 받는다.

    함께 기소된 금모씨는 벌금 700만원을 구형받았다.

    당초 경찰은 양 전 대표 등 4명에게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상습도박 혐의는 불기소 처리하고, 단순도박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 사실에 대해 검찰은 법정에서 “양씨가 불법적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상습도박 혐의가 아닌 단순도박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도박하거나 금전획득을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간 게 아니라 소속 아티스트들의 미국 진출 업무, 회사 워크숍 등 업무로 방문했고 여가 시간에 스트레스를 풀고자 게임을 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질적으로 피고인들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도박한 금액은 1인당 1000∼2000달러로, 한화로는 100만∼200만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는 최종진술에서 “제 불찰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다”며 “이번 일로 진지하고 엄중하게 반성해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 전 대표의 선고기일은 내달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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