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초고령 사회 대비 ‘한국노화연구지역협의회’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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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강대웅·위준휘 기자
입력 2020-11-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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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간 협력 노화연구 및 지역특성에 맞는 항노화산업 육성

최승준 정선군수(왼쪽 5번째)와 김해시, 순창군, 서귀포시 등 12개 지자체·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제1회 한국노화연구지역협의회’가 개최됐으며 공동 협력을 다짐하고 각 지역 특색에 맞는 노화산업 육성 등 향후 추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강원 정선군 제공]

정선군은 전북 순창군, 경남 김해시, 제주 서귀포시 등 12개 지자체·기관과 함께 지난달 30일 김해시청에서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한국노화연구지역협의회’ 첫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 전해성 전북 순창부군수, 양영일 제주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 김정호 국회의원 등 협약기관 및 내빈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면해 있는 고령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협력해 지역특성에 맞는 항노화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한국노화연구지역협의회 정회원은 정선군, 김해시, 순창군, 서귀포시 4개 시·군이며, 준회원은 공공기관, 출자·출연기관, 대학, 연구소 등으로 한양대고령사회연구원, 서울대노화고령사회연구소, 경남대저출생고령사회연구소, 경남·전북·강원·제주테크노파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8개 기관이다.

회장도시는 김해시, 부회장도시는 정선군과 순창군, 감사도시로는 서귀포시가 각각 맡기로 했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위원회를 통해 노화연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협의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회원도시 실무담당과장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향후 추진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등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의 진행으로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전망되고 있으며, 한양대·서울대·경남대고령사회연구소(원) 기획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생산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했고 60대 이상의 경제활동인구는 크게 증가함으로써 고령화에 따른 경제활동 주체의 연령 변화로 지역성장 동력의 저하뿐 아니라 지역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대한민국 평균 기대수명은 82.7년, 건강수명은 64.4년으로 18년 가량을 아픈 상태로 보내고 있어 노인의료비 증가, 경제인구 감소, 지역쇠퇴, 건강수명 감소, 지역 간 건강 격차 및 노동생산성 격차가 확대되는 등 광범위한 사회적 충격과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노화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국가 통합적 관점에서의 노화연구가 부족하며 지역별, 개별, 기관별 산발적이고 제한적인 연구로 지역·기관·분야 간 협력체계가 부족하며 노화연구의 중복, 단편화, 결과활용 미비, 지역현황과 여건에 따른 고령화 문제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맞춤형 노화연구 또한 미비한 상태로 국가 주도의 체계적인 연구가 요원한 상황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향후 고령화 사회를 맞이해 선제적 대응을 하고자 한국노화연구지역협의회 필요성을 공감하는 김해시, 순창군, 서귀포시와 함께 하게 됐다”며 “각 지역의 특색에 맞게 노화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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