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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제공]
2일 애플이 애플워치 시리즈4와 그 이후 모델(애플워치5, 애플워치6, 애플워치SE)에서 심전도 측정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다고 밝혔다. 이제 애플워치 이용자는 심전도 측정 앱을 활용해 손목에서 심전도를 측정함으로써 맥박이 빨리 뛰거나 건너뛰는 이상 증상을 의료진에게 알려줄 수 있다.
또한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워치 시리즈3 이후 모델에서 부정맥 알림 기능을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애플워치가 간헐적으로 심장 리듬을 측정해 심방세동(AFib)으로 보이는 부정맥이 감지되면 이용자에게 알림을 보내 경고하는 기능이다.
심전도 측정 앱과 부정맥 알림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애플코리아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애플워치에 대한 2등급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승인을 받았다.
업데이트 이후 애플워치4 이후 모델에서 디지털크라운을 터치하면 순환이 이루어지면서 심장을 거친 전기 신호를 측정한다.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애플은 애플워치4 이후 모델의 뒷면 크리스털과 디지털크라운에 전극을 탑재했다.
심전도를 측정하려면 기능 업데이트 후 애플워치4 이후 모델에서 심전도 측정 앱을 열고 손가락을 디지털크라운에 올려두면 된다. 이용자가 디지털크라운을 터치하는 동안 순환이 이뤄지면서 심장을 거친 전기 신호를 측정한다. 30초 후 심장 리듬이 심방세동, 정상박동, 낮은 또는 높은 심박 수, 판독불가 등으로 표시되며, 모든 측정 기록과 증상은 아이폰 건강 앱에 암호화되어 보관된다. 측정 결과는 PDF 파일 형태로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다.
애플은 60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시험을 통해 심전도 측정 앱의 정확성을 확인했다. 해당 시험을 통해 애플워치의 심전도 측정 앱이 심방세동의 분류에선 98.3%의 민감도를, 정상박동의 분류에선 99.6%의 구분 가능성을 보였다. 전체 측정 기록의 87.8%를 심전도 앱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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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심전도 측정 앱.[사진=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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