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美 제재 맞서자”... 화웨이, 상하이에 통신칩 제조 공장 짓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명섭 기자
입력 2020-11-02 09: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22년 말까지 5G 통신용 칩셋 제조 목표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무역 제재에 맞서 상하이에 통신칩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고 파이낸셜타임즈는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칩 제조 공장은 저가형 45nm(나노미터) 칩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스마트TV, 사물인터넷 기기용 28nm 칩을, 2022년 말까지 5G 통신장비용 20nm 칩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공장은 화웨이의 상하이 IC R&D센터가 운영한다.

화웨이는 반도체를 제조한 경험이 없는 회사로, 제조 공장을 통해 칩이 성공적으로 생산된다면, 통신장비, 스마트폰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은 보안을 우려로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차단 조치했다. 지난해 5월 미국 상무부는 자국 기업과 거래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기업 리스트를 발표했는데, 여기에 화웨이와 계열사들을 포함했다.

지난 5월엔 미국의 반도체 기술을 사용하려는 기업이 특정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려면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강화된 제재안도 발표하고, 8월부터 시행에 나섰다.

이에 화웨이는 미국 기술이 들어간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기술 자립 프로젝트인 '난니완'에 착수했다.

난니완이란 산시성 시안 지역의 명칭으로, 당시 이 지역에서 항일 전쟁이 벌어졌을 때 중국군이 황무지를 개발해 자급자족하며 일본군과 싸웠던 역사적 배경이 있는 곳이다.

화웨이는 이에 따라 노트북과 PC, 스마트TV, 사물인터넷 등의 제품에 미국 기술을 배제할 계획이다. 향후 디스플레이 등으로 프로젝트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에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자체 OS인 '훙멍'을 개발한 바 있다.
 

화웨이 로고[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