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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바이든] ​​'명불허전 트럼프 VS 바이든의 막판 약진'...대이변 경악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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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11-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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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경합주만 남겨둔 막바지 개표 상황에서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새벽 3시 30분 기준으로 바이든과 트럼프는 각각 227명과 2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집계했다. 전체 50개 주 중 20개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3개 주의 선거인단을 휩쓸었다.
 

4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대선 개표 현황.[그래픽=뉴욕타임스(NYT)]


특히, 대선 당일인 3일 오후 6시(한국 시간 4일 오전 8시) 인디애나와 켄터키주를 시작으로 4일 새벽으로 날을 넘긴 개표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변 상황을 연출하며 미국 언론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막상 뚜껑을 열고 개표를 진행할수록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명불허전' 저력을 보여줬다. 기존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의 대승은 물론, 플로리다·텍사스·오하이오 등 최대 핵심 경합주를 아슬아슬한 차이로 앞서나가며 민주당의 선거 전략을 무력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한때 최종 5대 경합주 전체를 20만~30만표차 차이까지 선두를 벌려 바이든의 완패 우려 조차 낳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미시간(16) △위스콘신(10) 등 중북부 러스트 벨트 지역(미국 오대호 인근 과거 제조업 공업지대) 3곳과 △조지아(16) △노스 캐롤라이나(9) 전체의 선거인단 수는 무려 71명이기 때문에 트럼프가 이를 모두 확보한다면 284명으로 대선 승리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후 이들 지역에서 우편투표 개표가 시작하자 바이든 후보의 역전 가능성도 나온다.

특히, 위스콘신주에서 20만표 가까이 뒤지던 바이든은 89% 개표 상황에서 1만여표(0.2%P) 차이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최종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진단이다. 전통적으로 진보세가 강한 위스콘신의 도시 밀워키의 우편투표가 대거 열린 덕분이다.

미시건주에서도 바이든은 트럼프와의 표차를 1만여표까지 따라잡으며 득표율이 불과 0.5%P(포인트) 차이로 줄어들었다. 미시건주에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디트로이트시의 우편투표가 완전히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여전히 바이든의 역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들 두개 주만 잡아도 바이든의 선거인단 수는 271명이 되면서,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 최대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는 트럼프의 최종 결과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게 된다. 뿐만 아니라,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주 내 민주당 강세 지역의 우편투표도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사진=AP·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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