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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사진=KT 제공]
KT는 6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겠다고 공시했다. 또한 임금 단체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임직원 교부용 233억원 규모 자사주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이석채 회장 시절인 2009년 당시 자회사 KTF를 인수함에 따라 5000억원 규모를 매입한 이후 역대급이다. KT 측은 "기업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 자사주 매입은 2009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올해 초 취임 때부터 KT의 기업가치 제고를 우선과제로 꼽았다. 지난 3월 구 대표를 필두로 주요 임원 80여명이 자사주를 계속 매입하기도 했다. 구 대표는 당시 1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KT 주가가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한다. 6일 현재 KT 주가는 2만3000원으로, 전일 대비 0.44% 상승했다.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당시 1만원대로 떨어졌을 때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2만원 대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한편 KT는 이날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 1조클럽에 가입했다. 단말판매와 그룹사 실적 등의 여파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했지만, B2B(기업 간 거래)와 미디어 등 신사업 분야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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