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원주향교 도시문화마을 조성사업’ 편입 토지 기부채납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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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강대웅·위준휘 기자
입력 2020-11-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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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24필지 8206㎡ 기부채납 등 무상 제공, 약 32억원 예산 절감 효과

[사진=강원 원주시청 제공]

원주시와 강원도향교재단, 원주향교는 오는 9일 오후 3시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원주향교 도시문화마을 조성사업’에 따른 편입 토지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시는 역사와 현재가 공감하는 ‘원주향교’ 일원 도시 정비를 통해 지역 문화재 위상 제고 및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의 활력을 증진하고자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 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으로 원주향교 도시문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원주향교 앞 역사공원 조성, 도로 개설, 주차장 설치 등 사업 시행으로 편입되는 토지에 대해 원주향교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지난 5월 향교재단 재산 처분에 관한 원주향교 유림 임시총회 및 강원도향교재단의 동의를 거쳐 지난달에 강원도의 승인을 받았다.

이번 협약은 각 도시계획시설사업에 편입되는 향교 소유 토지 총 24필지 8206㎡ 가운데 △ 도로 및 주차장에 편입되는 16필지 2268㎡는 원주시에 기부채납 △ 역사공원 및 전통문화교육관에 편입되는 8필지 5938㎡에 대해서는 지상권 설정 등 원주시가 해당 토지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시는 도시계획시설사업 추진 시 공익사업법에 따른 감정평가에 의한 토지보상금 외에도 공시지가 금액만으로 약 32억원 상당의 토지를 사실상 무상으로 사용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김효열 원주향교 전교는 “그동안 관계 기관의 많은 노력과 협의 과정을 통해 추진되는 ‘원주향교 도시문화마을 조성사업’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현재 강원도 문화재 자료인 원주향교가 향후 강원도 유형 문화재로 승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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