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로나 백신확보 예산 9650억원…화이자 백신은 최종결과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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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1-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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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위 백신확보 예산 전체회의서 의결 예정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높다는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나온 가운데 내년 코로나19 백신확보 예산으로 9650억원이 배정된다.

10일 국회 복지위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소관 2021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당초 백신확보 예산은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이 선정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지난 4일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미리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해 신규 편성됐다.

복지위는 이른 시일 내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8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서울과 세종을 연결한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정부는 백신이 개발되면 내년 하반기 국내 접종을 목표로 실무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기구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고 여러 시스템을 완비하려면 내년 2분기 이후 시점에나 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이자 외에 다른 회사도 임상시험 결과가 각각 발표될 것이고 일부 국가는 연내 접종이 시작되지 않을까 판단한다"면서 "다른 나라 접종상황까지 보면서 침착하게 가야 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의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나왔지만 이는 최종 결과가 아니다. 방대본은 시험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이를 신속 확보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다지고 글로벌 제약사와 개별 계약도 체결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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