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이 돌아왔다"...세계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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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1-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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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 폐기 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외국 정상들과 잇따른 통화를 하며 정권 인수 준비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정상들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외 정상들과 통화하고 있다"며 "나는 그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을 예전처럼 세계의 존경을 받는 위치로 돌려놓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돌아왔다'는 표현은 바이든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동맹과 통화할 때 가장 먼저 하겠다고 밝혀온 말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동맹을 약화하고 사실상 고립주의를 주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차별화된 외교 정책을 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바이든 당선인은 "나는 전 세계 6명의 지도자와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그들은) 매우 활기가 넘쳤다"며 통화 분위기를 전했다. 또 영국과 프랑스, 독일, 캐나다, 아일랜드 등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이자 동맹국들과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별도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을 통한 미국과 유럽의 관계 복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를 마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국가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길 고대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처와 민주주의 증진,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나은 재건 등 공동의 우선순위를 놓고 그(바이든)와 협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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