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가 총리와 첫 화상 대면...“특히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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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11-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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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인 왕래 확대되길"

발언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제23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존경하는 의장님, 각국 정상 여러분, 특히 일본의 스가 총리님 반갑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취임 축하를 위해 지난 9월 24일 첫 정상 통화를 한 후 3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면서 “한나라의 위기는 곧 이웃 나라의 위기였고, 공동 대응과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지난 23년간 쌓아온 협력의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에 맞서 연대하고 협력하는 국제 공조의 모범이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 필수의료물품 비축 제도는 아세안+3이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결과”라고 했다.

이어 “지난 4월 특별 정상회의에서 나눈 아이디어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뜻깉다”면서 “앞으로도 방역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인의 왕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도 늘고 있다”라며 “우리는 보건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공평한 보급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해 신속하고 투명한 공조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도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라며 “세계 경제는 내년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가 간 회복속도의 차이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보호무역의 바람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라며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불평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4월 14일 아세안+3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선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 △필수의료물품 비축제도 등 보건분야 실질협력 증진 방안 논의 △필수인력 이동 보장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연내 서명 강조 등이 이뤄졌다.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 정상들은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 기여 등 한국의 보건의료분야 지원에 사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이번에 마련된 ‘아세안 포괄적 회복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역내 협력 확대에 한·중·일 3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또 아세안+3 정상들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입각한 경제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경제·금융 회복력에 관한 아세안+3 정상성명’을 채택했다.‘경제·금융 회복력에 관한 아세안+3 정상성명’에는 △아세안+3 경제장관 및 재무장관‧중앙총재 협력 촉진 △시장 개방 등을 통한 공급망 연계성 및 회복력 강화 △개방적, 포괄적, 규범 기반의 다자무역체제 지지 △연계성 증진을 위한 협력 독려 △중소기업 등 코로나19 취약주체의 디지털화 지원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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