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총 든 트럼프 지지자들 "불복" 시위...정작 트럼프는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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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1-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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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AFP AP EPA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는 골프를 치며 주말을 즐겼다. 

    14일(현지시간) 정오 트럼프 지지자들은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프리덤 플라자에 모여 조 바이든 당선인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백만 마가 행진' '트럼프를 위한 행진' '도둑질을 멈춰라' 등 여러 단체가 참여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들은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플래카드와 깃발을 흔들었고, 지지자들은 "모든 합법적 투표가 집계돼야 한다" "선거를 훔쳤다" 등 주장이 담긴 목소리를 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예측한 주요 미디어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공격했고, 보수 성향 매체지만 트럼프에게 불리한 내용을 보도한 폭스뉴스를 비난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이날 집회에는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모였고, 시작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극우 성향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등과 반(反) 트럼프 군중의 충돌을 막기 위해 대규모 보안 담당 인력이 배치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일부 지지자는 총을 어깨에 두른 뒤 시위에 참여해 위협하기도 했다. 

    전날 집회에 인사하러 가겠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차에 탄 채 집회가 열리기 2시간 전인 오전 10시쯤 펜실베이니아 대로를 따라 집회가 열리는 프리덤 플라자 주변을 통과했다. 

    지지자들은 차를 따라가며 "미국, 미국" "4년 더" 등이라고 외쳤고, 트럼프 대통령은 차창 밖으로 웃으며 손을 흔들고 시위대와 인사를 나눴다고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스털리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쳤다. 

    한편,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에서 연이어 패소하고 소송을 맡았던 두 로펌에서 사건에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소송을 이끌 새 책임자로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임명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트럼프 캠프가 제기한 소송 중 9건이 기각되거나 법원에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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