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위협하는 코로나19] 부분 봉쇄로 증시 영향 제한적…"주가 하단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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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1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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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에 경기 회복 모멘텀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높아졌지만 증권가에서는 중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 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1차 확산 당시와 달리 부분 봉쇄 조치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도 미국과 유럽의 봉쇄 조치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분기부터 가시화된 경기 회복 모멘텀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높아졌음에도 글로벌 증시는 1차 확산기보다 빠른 확산 속도에도 투자심리가 훼손되지 않았다"며 "미국 화이자의 중간결과 발표 이후 연말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기대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2차 락다운이 전면 봉쇄보다 부분 봉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상황과 주요 선진국의 생산시설 가동 유지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2차 봉쇄에 따른 증시 영향은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국 수출과 연관성이 높은 미국과 유럽의 의류, 자동차 업종의 지수 대비 상대 주가는 지난달부터 플러스(+)를 회복했다"며 "한국 증시도 지난 9월 들어 가치주로 순환매가 진행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의 주가 상대 강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 코로나19 2차 유행 본격화에도 주가 하단은 견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내년 2800선에 도달하는 한편 연내 최고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낮고 돈이 풍부해 모든 현물 자산의 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2760선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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