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경제전망] ① 아시아는 8% 수준 '빠른 반등'… 아프리카·중남미는 3%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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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1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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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1년에는 글로벌 교역 증가와 백신 개발, 기저효과 등을 반영해 원만한 회복 흐름이 보여지겠지만, 지역이나 국가별 속도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국제기구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방역조치가 장기화되는 점 등을 반영해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6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춘 -3.3%를, 세계은행은 1월 전망치에서 수정한 -2.5%를 예측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021년 세계경제 전망'을 통해 신흥국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경우 성장률 둔화추세가 완화되거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중국은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 △투자와 소비 회복 △세계경제의 회복세 전환 등 긍정적 요인과 더불어 정부 정책이 시행되면서 2020년 대비 6.2%포인트 상승한 8.4%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의 장기 성장경로에 근접한 수준이다.

인도는 올해의 기록적인 경제규모 축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2020년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9.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인도는 올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경기 위축 규모가 -10%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세안 5개국은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되고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할 경우 2020년 대비 9.0%p 상승한 5.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 또한 "아시아는 아세안 5개국 중심의 수출과 내수회복으로 신흥국 평균을 상회하는 빠른 반등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2021년 신흥국 경제전망 및 리스크요인 점검'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 경제는 내년에 5~6% 내외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역내에서도 동북아는 중국의 경기반등 효과로 V자형 회복으로 성장을 견인하겠지만, 태국 등 관광업이 위축된 국가들의 회복은 지연될 소지가 있다고 봤다.

또한 신흥유럽(3.9%), 중동(3%) 등 여타 지역은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의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중남미는 취약한 방역시스템과 내재된 불안요인 등으로 예년 대비 성장동력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분석했다.

KIEP의 세계경제 전망에서는 러시아는 국제유가 급락 등 부정적 대외충격이 없을 경우 3.2% 성장률을, 브라질은 경기부양책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3.1%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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