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18일 오전 9시 30분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이 전년 대비 8.3%증가 한 1조 9851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전국적인 경기 침체로,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부담액이 증가해 내년도 전반적인 재정 상황은 올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급하지 않은 사업이나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 지역경제 활성화 △ 소외계층 보호 △ 일자리 창출 △ 재난 및 안전관리 △ 환경개선 등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회복하고 친환경 관광 인프라 확충 등 시민 중심의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도 주요 5대 재정운용 방향으로 △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기반 조성과 전통시장·중소기업 지원 등 ‘미래산업 육성 시민이 행복한 경제도시’ 조성(1074억원) △ 미세먼지 차단 숲 및 근린공원, 녹색 복지사업 등 ‘아름답고 깨끗한 푸른도시’ 조성(2618억원) △ 서부 복지타운·청소년문화의집 건립, 구역별 cctv 확충 등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도시’ 설립(6387억원) △ 도시 재활성화 사업 및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 등 ‘미래를 선도하는 스마트도시’ 건설(4452억원) △ 친환경 자원을 활용한 문화·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및 교육복지 확대 등 ‘품격있는 교육·문화도시‘ 조성(1139억원) 등이 있다.
예산액의 세부내용으로는 △ 일반회계 1조 5670억원 △ 특별회계 4181억원 △ 공기업 2824억원 △ 기타 1357억원 등으로 조성됐으며, 문화 및 관광, 일반 행정 분야에 예산을 줄이고 사회복지, 공공질서 및 안전, 지역개발 분야 예산을 증액시켜 재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자 편성했다.
브리핑을 진행한 한병수 기획항만경제국장은 “내년에는 자체 세입은 소폭 증가되나, 국・도비 보조사업에 따른 시비 부담 및 대형사업의 증가 등으로 지방비 부담이 증가해 어느 때보다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히 각 부서에서 요구된 총 사업의 규모가 가용 자원의 3배 규모로 각 부서들과 그동안 긴밀한 논의 끝에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반영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는 내년 재정 상황에 따라 추후 재검토·결정할 계획“이라며 ”행정의 기준과 원칙에 따른 재원의 합리적 배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사업에 집중 투자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9일부터 평택시의회는 평택시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 대해 심의를 거쳐 다음달 21일 개최될 본회의에서 의결·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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