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앱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다음 달 1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19일 경기도주식회사는 12월 1일부터 화성과 오산, 파주에서 '배달특급'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민간 배달앱의 높은 광고비와 수수료가 논란이 된 지 8개월만이다.
배달특급은 경기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고 유통플랫폼의 공정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시작됐다. 경기도는 배달특급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지역화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배달특급 서비스를 지역화폐로 결제 시 10% 할인하고, 다음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5% 할인 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앱 출시 알림을 사전 신청하면 5000원 쿠폰을 지급하고, 첫 주문 시에는 선착순 2만 명에게 1만 원 쿠폰도 제공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시범지역(화성·오산·파주)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경기도 전역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배달특급은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폭넓은 혜택을 주는 상생 플랫폼으로 다가서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배달특급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뉴딜 사업 중 하나로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주식회사가 홍보와 기획 등을 맡았다. 또 NHN 페이코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배달앱 개발과 결제 등의 시스템을 개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