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째 권에 이어 올해 「한국의 골프장 이야기」 둘째 권이 출간됐다. 첫째 권은 골프·스포츠 분야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골프장은 내장객으로 인산인해(人山人海)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투어를 위한 비행기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성수기에서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골프에 대한 열기는 끝이 없다. 라운드를 즐기는 수많은 사람 중에서 국내 골프장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 책의 저자인 류석무 씨는 그 점을 짚었다. 골프 산업은 세계 3위지만, 골프장에 대한 해석은 무(無)에 가깝다는 것. 그는 정확한 해석을 시작으로 판단을 통해 '골프장 문화를 비평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그는 이러한 포부로 '도장 깨기'를 하듯 골프장을 해석하고 기록했다. 첫째 권 24곳(안양CC, 클럽나인브릿지, 우정힐스 등)에 이어 둘째 권에서는 23곳(가평베네스트GC, 해슬리나인브릿지, 잭니클라우스GC, 파인비치GL 등)을 소개했다.
소개에는 라운드를 준비하는 골퍼를 위한 골프장 정보를 비롯해 골프장의 문화, 역사, 서비스 특징 등을 담았다.
둘째 권에 담긴 23곳의 순서는 개장 연도순이다. 한국 최초의 골프장인 서울·한양CC(경기 고양시)가 대문을 연다. 회원과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직접 코스를 방문한 듯한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마무리는 올해 개장한 라싸 골프클럽(경기 포천시)이다. 라싸(LASSA)는 티베트어로 '신들의 땅'이라는 뜻이다.
양장 제본된 책은 전면 컬러로 골프장의 풍광을 시원하게 담았다. 소장 가치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총 510쪽으로 1권(488쪽)보다 22쪽 늘렸다. 출판사는 구름서재로 시중 서점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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