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들의 빌보드 진입이 놀랍다. SM 신인 걸그룹 '에스파'의 데뷔곡 '블랙 맘바'는 3일치 집계만으로 11월 4주차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100위로 진입, K팝 아티스트 데뷔곡으로는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신설된 빌보드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는 매주 금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 및 국가의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음원 판매) 수치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 차트다.
또한 '블랙 맘바'는 해외 컨설팅 에이전시 그룹 릴즈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95개 국가의 음원 차트에 랭크인 된 바 있다. 에스파는 데뷔 당일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에서 급상승 차트 1위, 신곡 차트 2위, 뮤직비디오 차트 한국 부문 1위, 종합 부문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스테이씨(STAYC)는 외국인 멤버 없이 전 멤버가 한국인으로 구성됐음에도 이뤄낸 성과라 더욱 놀랍다.
◆ NCT·스트레이키즈·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빌보드서 날았다
그룹 NCT는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6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4주 연속 차트인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7일(한국 시각)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NCT – The 2nd Album RESONANCE Pt.1'(엔시티 – 더 세컨드 앨범 레조넌스 파트1)은 2020년 11월 21일자 빌보드 200 차트 119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최고의 노래 10'(The 10 Best Songs of 2020)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스트레이 키즈의 곡 'Back Door(백 도어)'를 선정했다. '올해 최고의 노래 10'에는 카디 비(Cardi B), 크리스틴 앤 더 퀸즈(Christine and the Queens) 등 유명 뮤지션들이 자리했다.
이처럼 '스트레이 키즈'도 미국 빌보드의 '2018년 주목할 K팝 아티스트 TOP 5'부터 시작해 2020년 타임의 '올해 최고의 노래 10'에 선정되는 등 해외 팬들로부터 주목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로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앞서 25위로 진입하며 데뷔 2년차 그룹으로서는 최고 성적을 낸 데 이어 2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 BTS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며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역주행
걸그룹 '여자친구'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11월 21일 자)에 따르면, 신곡 ‘MAGO’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17위로 진입했으며 ‘소셜 50’ 차트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의 소녀는 이전 앨범 '해시'(#)와 리드 싱글 '365'로 빌보드에서 각각 '월드 앨범' 차트 4위, '월드 디지털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메인 차트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달의 소녀는 이들 팀과 달리 대형 연예 기획사 소속이 아니다. 이들의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아티스트가 이달의 소녀 한 팀밖에 없는 중소 기획사다.
지난 8월 21일 발매와 동시에 한국 가수 최초로 2주 연속 포함, 3차례나 정상에 오르고 2위도 4차례 기록하는 등 3개월가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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