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1년 만에 다시 '1000'...'호찌민 개미가 밀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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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프엉리 기자
입력 2020-11-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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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11월 이후 처음 1000선 복귀

  • VN지수 0.6% · HNX지수 0.21% ↑

26일(현지시간) 베트남 주식 지수가 1년 만에 1000선을 복귀하며 올해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에서 VN지수는 전날보다 6.03포인트(0.60%) 오른 1005.97에 장을 마쳤다. VN지수가 1000선에 돌파한 것은 작년 11월 20일(1004.33) 이후 1년 만이다.

VN지수는 26일 개장과 함께 전날보다 0.7포인트 내린 999.24로 거래를 출발했다. 며칠 간 상승세를 이어간 탓에 장 초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개장 30분 후 994.91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장에 들어서며 신규 투자자를 일컫는 'F0' 세력이 유입하면서 풍부한 현금 자금을 투입하자 오름세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시장 전체가 상승했다"면서 "베트남 호찌민거래소의 대표적인 30개 종목으로 구성한 VN30 중 19개 종목이 동반 상승한 것도 시장 오름세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총 거래액은 12조1250억동(약 578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308개 종목은 오르고 264개 종목은 하락했다.

호찌민거래소에서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는 4945억동이었으며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화팟그룹(HPG)이었다.

반면,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고, 순매수 규모는 86억동이었다.

10대 시가총액 종목에서는 빈홈(-0.96%), 비나밀크(-0.54%), 화팟그룹(-1.4%)을 제외하고 전부는 상승했다. 이 중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비엣띤뱅크(3.18%)였다.

업종별로는 △증권(-0.68%) △보험(-0.59%) △운수·창고(-0.39) △광산업(-0.36%) 등의 하락률이 불과 1%대를 기록했으며 △농·림·어업(4.53%) △기타금융활동(3.34%) △숙박·외식(2.64%) △건설(1.40%) 등은 강세를 보였다.

한편, 하노이시장 HNX지수(중·소형주)는 0.32포인트(0.21%) 오른 148.4로 장을 마쳤다. UPCOM지수는 0.1포인트(0.16%) 미끄러진 66.5을 기록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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