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재단에 따르면 코넥스 기술특례상장 평가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초기 중소·벤처기업들이 기술평가를 활용해 더 쉽게 주식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넥스 시장은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세워진 주식시장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짧은 경력 등을 이유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기 위해 지난 2013년 개장했다.
주식시장에 상장하고자 하는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코스닥 시장은 재무적 장벽이 높아 진입이 어려운 반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기는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고자 할 때도 은행 등 외부로부터 자금을 빌릴 필요가 없다. 신규로 회사 주식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 또 상장을 통해 투자기관 등 외부에 기업 인지도도 높일 수 있다.
재단은 앞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전문평가기관으로 지정받아 지난해 농식품 분야에 특화된 기술특례상장용 평가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이 모델을 활용해 올해 5개 기업의 상장을 위한 기술심사를 진행했다.
재단은 농식품 산업이 단순 가공·재배 산업에서 그린바이오 등 기술기반 융복합 산업형태로 변화함에 따라 앞으로 농식품 기업의 기술특례상장 사례도 다수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박철웅 재단 이사장은 "초기 단계에 있는 농산업체의 성장에는 안정적인 자금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이번 전문평가기관 지정을 통해 보다 원활하게 민간 금융과 연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재단은 전문성, 민간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 등을 바탕으로 기술기반 농산업체가 민간 금융을 통해 성장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농식품 분야 기술사업화 지원체계를 촘촘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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