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함께 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글로벌 수요기반 R&D 및 수출 연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KIAT, KEIT의 국제 R&D사업과 KOTRA의 글로벌 수요발굴, 수출 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종합 지원하는 내용으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R&D 수요 발굴 및 국내기업 매치메이킹 △글로벌 수요 연계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추진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수행기업의 수출 지원 등을 협력한다.
특히, KIAT와 KOTRA는 올해 초부터 국내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GVC)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기획해 8월 글로벌 수요연계형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신설한 바 있다.
이 사업은 글로벌 수요가 있는 국내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신규 사업인데도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산업계의 호응도가 높았다.
당시 공모 결과 BMW의 생산 공장 내에서 활용할 차세대 라이다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를 제안한 국내 중소기업 서울로보틱스를 포함해 총 5개사의 과제가 선정됐다. 이 기업은 이날 KIAT-KOTRA-KEIT 협약식과 함께 프로젝트 발족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이번에 손을 잡은 3개 기관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해 우리 기업을 적시 지원하기 위해 정보 교류 및 협력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글로벌 수요를 확보한 기업의 R&D 지원을 위해 원팀을 구성,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를 창출하고 정부 정책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산업부 박진규 차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더 이상 인하우스(in-house) 방식의 자체 개발로는 국제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며 "글로벌 수요기업과의 기술협력 및 글로벌 혁신 연구기관과의 공동 R&D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해외 M&A나 기술 도입을 촉진해 기업과 연구기관의 글로벌 기술협력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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