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일 오전 국회에서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 화상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가덕신공항을 위한 부울경 단체장들이 요청했으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화답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이낙연 대표는 “가덕신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주 우리당 136명의 의원이 신공항 특별법안을 국회에 냈다”며 “그에 앞서 야당 의원들도 특별법안을 냈다. 여야 특별법이 빨리 병합 심의돼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이 너무 비대해지고 비수도권은 취약해져서 갈수록 기형화 되는 것이 한국의 현실로, 이 상태를 방치할 수 없는 단계가 왔다”며 “특히 부산은 2030년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어서 새로운 공항 준비가 시급하다. 가덕신공항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대단히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세계적인 신용조사기관의 조사원이 낸 책을 보면 어느 나라든 그 나라의 미래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데 동원되는 기준 가운데 하나가 제1도시와 제2도시의 격차”라며 “격차가 적을수록 발전가능성이 높은 것이고, 클수록 낮은 것인데, 우리는 서울‧부산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을 더 발전시켜서 제1, 2도시 격차를 좁히겠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가덕신공항의 필요성이 더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공항과 함께 부울경 시도지사가 추구하는 광역경제권 메가시티도 빨리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국토부가 검토해온 하단녹산 가덕창원 도시철도가 연결되면 부산, 창원, 거제 가덕신공항 간 접근성이 용이해질 것이다. 이런 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지게 모두가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회의 이후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가덕도 특별법은 올해 내로 공청회를 개최하고 늦어도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현재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중인데, 국토위에서 통과된 공항 관련 20억원의 예산이 가덕신공항 적정성 용역으로 특정하자는 의견에 힘을 싣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이 예산을 가덕신공항 적정성 연구용역으로 하자는 의견에 대해 상당히 반대를 해서 난항을 겪고 있지만, 우리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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