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민들, 이웃 존중·배려로 일상 지켜내…청렴 사회 향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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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12-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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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반부패회의 개회식 영상 축사서 코로나 방역 긴장감 언급

  • “반부패 개혁 실천…2년 내 부패지수 평가 세계 20위권 진입”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민들은 정부가 투명하고, 공정할 것이라 믿고 이웃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상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 회의 형태로 개막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 영상 축사에서 “한국은 코로나의 도전 앞에서도 청렴 사회를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투명성기구(TI)에서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CPI)의 지난 3년 간 가파른 상승세를 언급, “한국의 목표는 2022년까지 부패인식지수 평가에서 세계 2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 2003년 11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오랫동안 오늘을 기다려왔다”면서 “우리 정부는 출범 직후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세우고, 공정사회를 위한 반부패 개혁을 착실히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제투명성기구(TI)에서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는 각 나라별 공공·정치 분야의 부패정도에 대한 인식을 수치(100점 만점)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올해 초 발표된 2019년도 CPI에서 한국은 역대 최고 점수인 59점(100점 만점)을 받아 총 180개국 가운데 39위를 차지했다. 국제반부패회의는 세계 약 300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격년에 한 번 전 세계 반부패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은 그동안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면서 “부패는 언제나 우리의 방심을 파고들기 마련이고, 그 결과는 불공정, 불평등과 빈곤을 야기하며 일상의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삶을 병들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9차 국제반부패회의가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한국 정부도 세계 반부패 전문가들의 지혜를 경청하며, 한국의 경험이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청명한 한국의 가을 하늘이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를 꿈꾸는 여러분께 많은 영감을 드릴 수 있을 텐데 직접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면서 “VR 영상 등을 통해 한국을 경험하고 즐기시길 바라며, 다음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서로 손을 맞잡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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