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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올해 보다 1985억 원 증가된 국비 1조6499억 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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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0-12-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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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컨벤션센터 등 포항 미래 위한 신규사업 33건 531억 원 확보

포항시청 청사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3일 내년도 국가투자예산으로 지난해 보다 1985억 원이 증액된 1조649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지진 특별법’이 시행된 지난 4월부터 특별법에 명시된 포항지진으로 침체된 포항시의 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하면서, 이를 위한 16개 사업을 발굴하고 그중 내년에 예산으로 연결될 수 있는 10개 사업에 대해 2021년 국가예산으로 반영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그 결과,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한 외부 관광객 유입은 물론 도시의 위상을 더 높일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사업(총사업비 971억 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포항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총사업비 400억 원)’,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 건립(총사업비 158억 원)’ 사업비 등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52만 포항시민과 580만 동해안 주민들의 절박한 염원이자 환동해권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첫 횡단대교로써 동해안 관광개발·경제개발 거점의 역할을 할 동해안대교 사업은 내년 소요사업비 전액을 확보하지 못하고 20억 원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포항시가 확보한 내년도 분야별 예산은 SOC 분야가 8309억 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구개발 분야 2958억 원, 복지·환경·문화 분야 1704억 원, 농림·수산 분야에 472억 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실 있는 국비가 확보돼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시대를 열어갈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총사업비 450억 원)’ 및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총사업비 400억 원)’ 사업비 확보로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포항 선점을 더욱 공고히 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주도권을 차지할 대표 신산업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 활용 신약 원천기술개발(총사업비 99억 원)’ 및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구축지원(총사업비 458억 원)’ 사업비 확보로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 조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총사업비 1354억 원 규모의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과 ‘고품질 강관산업 육성을 위한 통합지원시스템 구축(총사업비 204억 원)’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함으로써 기존 철강 산업의 생태계가 강화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21년 신축년, 포항이 더욱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포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국비사업 확보에 노력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어렵게 확보한 국가투자예산인 만큼 시민 여러분이 도시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안전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빈틈없이 꼼꼼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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