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은 해운부문 기준 2020년 12월 초 누적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었다고 9일 밝혔다. SM상선 측은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는 약 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기대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SM상선은 출범 이후 국적 원양 선사로서 독자적으로 우뚝 섰다”며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한 만큼 향후 신시장 개척 및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헀다.
SM상선은 기세를 몰아 2021년에도 흑자기조를 이어나가는 한편 미주 서안 노선 영업력 확대와 ‘미주 동안 서비스’ 노선 확충 등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전 임직원이 진력할 계획이다.
SM상선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수출화주들이 배편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 처하자, 추가 선박을 투입하며 화주들을 지원했다. 지난 6월 초 1만1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을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6600TEU급 및 3400TEU급 선박을 차례로 투입했다.
오는 24일에는 미국 시애틀, 포틀랜드, 캐나다 밴쿠버 등을 잇는 PNS(Pacific Northwest Service, 미주서안북부) 노선에 6500TEU급 선박이 긴급 투입돼 부산항을 출항할 예정이다.
특히 SM상선은 이번 PNS 선박의 경우, 유휴 선박을 다른 글로벌 선사에 재임대해 높은 수익을 꾀할 수도 있었지만, 국내 수출화주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임대가 아닌 직접 투입을 결정했다.
SM상선 박기훈 대표이사는 “올해 얻은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흑자기조를 이어나가는 한편 올해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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