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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탑재 '마이크로 LED TV'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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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2-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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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2B 판매 '더 월' 이후 첫 B2C 제품…가격은 1억원 넘을 듯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한 TV 신제품을 10일 공개한다.

1억원을 넘는 가정용 프리미엄 TV가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높은 가격 등을 이유로 마이크로 LED TV가 향후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언론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도입한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신제품의 크기나 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10인치형 크기의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 LED TV는 100㎛ 이하의 LED 소자를 사용해 만든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한다. 미니 LED 디스플레이에 비해서도 소자 크기가 10분의 1에 불과해 우수한 화질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에서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146인치형 모듈형 TV '더 월(The Wall)'을 처음 공개하고 해당 제품을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 판매해왔다. 하지만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하는 신제품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R'에 대한 프리미엄 TV 경쟁 제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LG전자가 지난 10월 화면을 말았다 펼치는 롤러블(Rollable, 말리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국내에서 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츠(DSCC)는 올해 5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글로벌 마이크로 LED TV 매출액이 2026년에는 2억2800만 달러(약 2473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마이크로 LED TV가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비교적 낮을 것으로 본다. DSCC는 "마이크로 LED TV는 홈 시어터(home theater) 설비를 가진 일부 고객들에게는 인기가 있을 수 있지만, 높은 가격으로 전체 TV 시장에서 주류가 되진 못할 것"이라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가상·증강 기기나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서 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모듈형 TV '더 월(The Wall)'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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