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조두순 얼굴 보려다가 패딩 본 업체 식겁...구매자는 "환불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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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2-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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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년만에 출소했다. 조두순의 얼굴을 보려다가 그가 입고 나온 패딩을 보고 해당 브랜드는 물론 구매했던 소비자들까지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12일 오전 6시 45분쯤 관용차를 타고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온 조두순은 경기 안산시 안산준법지원센터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린 조두순은 청바지 위에 카키색 롱패딩을 입었다. 문제는 해당 롱패딩의 로고가 언론을 통해 그대로 노출된 것.

    해당 사진이 보도된 후 롱패딩 업체인 아이더 측은 "오늘 아침 끔찍한 아동 성범죄로 국민의 공분을 샀던 조두순이 당사 패딩을 입고 출소했다. 국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는 당사는 이번 일로 깊은 유감과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언론을 향해 로고 크롭과 모자이크를 부탁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조졌음. 예상도 못한... 저거 입고 학교 가면 조두순 패딩이라고 조롱당할 거 불 보듯 뻔함. 아이더는 갑자기 날벼락 맞네. 무슨 죄(cs***)" "저 제품 조두순 패딩 되는거 아냐? 에혀(ji***)" "패딩업체 어떡하냐. 단번에 조두순 패딩 된거 같은데... 어려운 시기에 참 가지가지하네요(ta****)" "아이더 손해배상 청구하세요. 이미지에 금가서 조두순 패딩이 됐다고(ny***)" 등 댓글을 달았다.

    이날 조두순이 나타나는 장소마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서울남부교도소 앞에서 기다리던 일부 시민들은 조두순이 탄 관용차가 나오지 못하게 도로에 드러누워 출발을 지연시켰다. 조두순이 안산준법지원센터를 빠져나갈 때는 일부 시민이 관용차 위로 올라가 항의했고, 이를 말리던 경찰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어 경기 안산시에 있는 거주지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만일을 위해 경찰 100여 명이 배치돼 사람들을 막았지만, 사람들은 조두순을 향해 달걀을 던지고 욕설을 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같은 상황에 경찰은 조두순 거주지 건물의 정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안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고 이날 출소했다.

    특히 조두순이 아내가 있는 안산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은 결국 이사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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