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은경 "연말까지 백신공급 약속 제약사 3곳 중 2곳과 계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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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2-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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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접종 3월 시작된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이 가장 빠를듯"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 협상과 관련해 "적어도 2곳 정도 이상은 연말까지 계약 완료를 목표로 현재 계약서에 대한 검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4400만명 분에 더해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현재 제약회사들과 추가 물량에 대해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추가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 분,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명 분 등 총 44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이미 선구매에 합의한 제약사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존슨앤드존슨-얀센·모더나 등 총 4개사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존슨앤드존슨-얀센(구매 확정서)·모더나(공급 확약서)와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통해 구매 물량을 확정한 상황이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내년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은 국내 생산이기도 하고, 또 공급 시기 면에서도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물론 다른 백신들도 공급 시기에 대해서는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선 "항체 치료제에 대해 현재 임상 2상이 끝나고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마 개발 일정이 제일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체 치료제는 발병 초기에 투여하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 그리고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까지 이어지는 '중증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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