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두 선박은 한국가스공사의 제주2호선을 통해 LNG 연료를 공급받으면서 내년부터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연간 200만t의 철광석과 석탄을 운반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세계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전환 보조금 97억원을 투입해 에코호와 그린호를 건조했다.
최근 세계해사기구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소와 암모니아, 전기 등 탄소배출이 없는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실제 해외 각국은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해 친환경 연료인 LNG 추진 선박 수를 늘리고 있다. 특히 유럽과 중국, 싱가포르 등은 LNG 추진 선박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관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정책적·금융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강화되는 국제 해양환경 규제에 따라 해운‧조선‧항만 분야 간 상생 목적으로 친환경 해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 중심에 LNG 추진 선박이 있다.
해수부는 지난 11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부지에서 에코호와 그린호 쌍둥이 외항선의 명명식을 열었다.
이날 명명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부부와 함께 문성혁 해수부 장관,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이사,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함께 했다.
정 총리 부인인 최혜경 여사가 에코호의 대모를 맡고, 선사인 에이치라인의 신입사원인 유예림 3등 기관사가 그린호 대모를 맡았다.
문성혁 장관은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의 개발 및 촉진을 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목표 실현에 기여하고, 해운과 조선이 상생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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