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와 같은 1094.0원에 개장해 오전 10시12분 현재 1093.7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00~0.25%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노동시장 여건이 최대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FOMC의 평가와 일치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 의회 협상단이 9000억 달러(한화 약 982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 합의에 근접한 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고 있는 점은 환율 낙폭을 제한하는 요소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가 이어지고 있어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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