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인정한 최우수 스포츠 도시 ‘양구’

매년 100개 이상 대회·전지 훈련 유치…3년 연속 200억 경제효과 달성

강원 양구군이 지난 16일 제16회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사진=박종석 기자]

대한민국이 강원 양구군을 최우수 스포츠 도시로 인정했다.

17일 양구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제16회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과 상금 700만 원을 수상했다.

양구군은 지난 20여 년간 각종 대회와 전지 훈련을 통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매년 100개 이상 유치해왔다.

특히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달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발전에 기여했다.

이 같은 스포츠마케팅에는 군이 다년간 축적해온 대회 및 전지 훈련에 대한 행정지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체육시설과 경기장을 시내 상권과 가깝게 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였다. 또 선수단이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일과 이후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기존의 종합운동장과 천연잔디구장, 문화체육센터, 국민체육센터, 양구테니스파크, 역도 전용 경기장에 이어 야구장, 역도 워밍업장, 실내테니스장, 청춘체육관 등의 시설을 마련했다.

양구군체육회의 31개 종목별 단체들도 스포츠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이 단체들은 체육회를 중심으로 매년 군수기 대회 또는 협회장기 대회를 개최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생활체육 붐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양구군은 지난 2018년 10월 스포츠에 대한 행정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체육진흥, 스포츠마케팅, 생활체육, 체육시설 등 4개 팀을 관장하는 체육진흥과를 신설했다.

또한 스포츠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민체육센터와 다목적 실내체육관 2동, 야구장 등이 들어서는 종합스포츠타운을 2023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조인묵 군수는 “꾸준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줬다”며 “앞으로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