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풍력단지로 전라남도 행복한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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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0-12-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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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9개 대기업 앞다투며 투자의사 밝혀

 

전남도청[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신안군 해상풍력단지를 구축하는데 투자하겠다는 기업들이 잇따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신안군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데 해상풍력 기자재 9개 제조업체로부터 총 6500억 원 규모의 투자제안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터빈, 하부구조, 타워 등 해상풍력의 주요 기자재를 생산중인 두산중공업㈜, 유니슨㈜, 효성중공업㈜, ㈜휴먼컴퍼지트, 현대스틸산업㈜, ㈜세아제강, 대한전선(주)이다.

전라남도는 투자의향을 밝힌 9개 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후보지 제시, 해상풍력 발전사와 협의를 통한 물량확보 등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 실질적인 투자로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제안으로 전라남도가 주도하는 지역균형뉴딜과 해상풍력 노․사․민․정이 참여한 ‘전남형 상생일자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투자제안은 터빈부터 하부구조, 해저 케이블까지 이어진 해상풍력 국내 기자재 생산 밸류체인으로 구성돼, 향후 지역 내 연관기업 육성은 물론 침체된 전남 서남권 조선 기자재 업체들의 업종전환 및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10년 동안 48조 5000억원을 들여 신안에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그동안 한전, 민간발전사 등 18개 기관이 참여한 1단계 발전사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9월 전라남도와 신안군, 신안군수협, 어민단체가 상생협약을 체결해 주민수용성을 확보했다.

또 11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사회 상생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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