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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최고책임자 "코로나 변종에도 백신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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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2-2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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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에 내성 지닌 변종, 지금까지 없었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팀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가 영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종에도 이미 개발된 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사진=AFP·연합뉴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20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현재 승인된 백신들이 영국에서 보고된 변종 코로나에 효과가 없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가진 단 하나의 변종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백신에 내성을 가진 변종이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백신과 관련된 '스파이크 단백질'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핵심적 속성은 코로나19에 매우 특정한 것이어서 변이를 많이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슬라위 최고 책임자는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다양한 부위에 저항하는 항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것들이 전부 다 바뀔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아울러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도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 감염이 매우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이는 시간이 흐르면 약화한다"며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도 백신을 접종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에서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 변종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영국 정부가 'VUI-202012/01'라고 명명하는 변종 바이러스는 감염 재생산지수를 최대 0.4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휘티 영국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코로나 변종은 지난 9월 중순 런던, 켄트 등에서 처음 나타났으며 11월 중순에는 수도 런던과 남동부 지역 확진자의 약 28%가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최근 런던에서는 이 수치가 60%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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