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상한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톱라인' 결과 이달 공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한상 기자
입력 2020-12-21 09: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대웅제약이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2분 기준 대웅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95%(6만3500원) 오른 27만5500원(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장가격 기준 대웅제약 시가총액은 3조1921억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93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60배, 외국인소진율은 4.97%다.

대웅제약은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이 이달 중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를 공개한다. 톱라인은 임상의 성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등에 쓰는 전문의약품으로 대웅제약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2012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고 쓰여왔던 터라 안전성 문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국내에서 먹는 알약 형태인 경구제로 개발되는 코로나19 치료제로는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

대웅제약은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현장에서 실제 코로나19 환자에게 이른 시일 내 쓸 수 있도록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국내 최초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립감염병연구소와 함께 중증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도 병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면 의료현장에서 실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바로 쓸 수 있도록 정부 부처, 전문가들과 협의 중"이라며 "조건부 허가나 긴급사용승인과 같은 '간이' 승인을 거쳐 내년 초부터는 실제 환자들이 복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