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애플 "무선 이어폰으로 귀를 사로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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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2-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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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내년 1월 '갤럭시버즈 프로' 공개... 애플도 상반기 '3세대 에어팟' 출시 전망

  • 저가 무선이어폰 브랜드 공세에 맞서 삼성·애플은 고급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 계획

갤럭시버즈 프로와 배터리 케이스 유출 이미지.[사진=에반 블래스 캡처]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외부소음 제거) 기능을 갖춘 고급 무선이어폰 시장을 두고 내년 삼성전자와 애플이 한판 승부를 펼친다. 두 회사는 음질과 다양한 편의 기능을 토대로 저가 무선이어폰 브랜드의 도전을 따돌리고 관련된 매출과 영업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21일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4일 갤럭시S21 시리즈와 함께 차세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를 공개한다.

유럽 IT매체 폰아레나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전파 인증을 인용, 갤럭시버즈 프로의 가격은 199달러(약 21만8000원)로, 전작 '갤럭시버즈 라이브(170달러)'보다 29달러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는 22만~23만원 선에 출시할 전망이다. 동급 제품인 애플 '에어팟 프로'의 가격이 249달러(약 32만9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귀에 걸치는 오픈형 이어폰이었던 갤럭시버즈 라이브와 달리 '갤럭시버즈 플러스'처럼 귀에 꽂는 인이어 이어폰으로 디자인돼 우수한 소음제거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버즈 프로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은 500mAh로 갤럭시버즈 라이브(472mAh)보다 다소 향상된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케이스 충전 시 최대 22시간, 이어버드 이용 시 6시간이다. 제품 색상은 블랙·실버·바이올렛 등 세 가지이며 IP68 등급의 방수, 블루투스 5.1, USB-C 고속 충전 및 무선 충전 등을 지원한다.
 

애플 에어팟 맥스.[사진=애플 제공]


애플은 이달 초 귀를 덮는 오버이어 디자인의 프리미엄 무선헤드폰 '에어팟 맥스'를 출시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에 나섰다. 또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산 저가 무선이어폰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가격을 낮춘 '3세대 에어팟'을, 내년 하반기 기능과 배터리 사용시간 등을 개선한 '2세대 에어팟 프로'를 출시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리서치포인트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무선이어폰 브랜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애플이 29%를 점유해 1위를 차지했고, 샤오미(13%)와 삼성전자(10%, JBL 포함)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저가 무선이어폰 브랜드의 약진으로 지난해 47%였던 애플의 점유율은 올해 1분기 36%, 2분기 35%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처음으로 30% 미만으로 떨어졌다. 샤오미는 저가 무선이어폰 전략으로 빅3 중 유일하게 점유율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 플러스를 선보인 올해 1분기 11%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2분기 6%로 떨어진 데 이어 3분기 5%를 기록해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했다. 업계에선 갤럭시버즈 프로가 시장에 출시되는 내년 1분기에 10%대 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소비자 음향 브랜드 JBL로 3분기 5%의 점유율을 기록, 브랜드 이원화 전략이 유효함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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